이강철 감독 "신본기가 적시타 쳐줘서 이겼다" [스경X잠실]

최희진 기자 2021. 9. 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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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T 신본기(오른쪽)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 두산전에서 5회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KT가 신본기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KT는 3연승을 거뒀고, 두산의 6연승 행진은 멈췄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3회 김재호,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인태의 투수 땅볼 때 김재호가 홈에 들어왔다. 두산은 2회 2사 1·2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의 반격은 0-2로 밀리던 5회 시작됐다. KT 배정대와 오윤석은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에게 안타, 2루타를 잇달아 치고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을 당해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신본기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조용호의 타구를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틈을 타 KT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 양팀 벤치에선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작전이 나왔다. KT는 1사 1·3루 박계범 타석에서 볼카운트 2-2가 되자 심판에게 투수 교체 의사를 전달하고 데스파이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투수를 타자의 타격이 완료되기 전 교체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KT 마운드에 박시영이 올라오자 두산 벤치는 초구에 이중 도루 사인을 냈다. 강승호가 먼저 2루로 뛰었고, 곧이어 김재환이 홈을 훔쳤다.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KT가 7회 2사 2루에서 신본기의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4-3로 다시 앞섰다.

신본기는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승패 없이 5.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선발 역할을 잘해줬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역할을 충실히 잘해줬다. 주권의 3년 연속 20홀드도 축하한다”며 “하위 타선에서 오윤석과 신본기가 좋은 타격을 해줬다. 신본기가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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