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노스페이스, 매립하면 썩는 섬유로 '맨투맨'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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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생분해 폴리에스터 원사를 적용한 친환경 의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노스페이스와 생분해 섬유를 적용한 의류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게 된 점이 아주 뜻 깊다"며 "버려진 페트병을 리사이클해 섬유화하고 사용 후 생분해까지 가능한 '리사이클 생분해 섬유' 개발로 완전한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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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휴비스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생분해 폴리에스터 원사를 적용한 친환경 의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휴비스는 생분해 섬유 '에코엔(ecoen)'으로 만든 FW(가을·겨울) 스웻셔츠(일명 맨투맨)를 이달 중순부터 노스페이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코엔은 국내 최초로 휴비스가 개발한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다.
앞서 휴비스와 노스페이스는 지난 4월부터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자는 취지에 뜻을 같이하면서 에코엔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에코엔으로 만든 생분해 의류는 보통 5~10년 정도의 내구연한을 가지고 있어 착용 시 헤지거나 옷장에서 생분해되는 일은 없으며, 세탁 역시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 사용 후 매립 시 일정 온도와 습도 내에서 3년 이내 생분해가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맨투맨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에는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휴비스는 의류용 외 가방과 신발 등 생분해 원사를 다양화하고,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현수막이나 일회용 위생재 등 용도를 확대해 생분해 소재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화학 기업들은 생분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옥수수나 대나무와 같은 자연 원료를 활용한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물성이 약해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이에 휴비스는 생분해가 잘되는 물질을 넣어 폴리에스터의 물성을 유지하면서 생분해가 가능한 섬유인 에코엔 개발에 성공했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노스페이스와 생분해 섬유를 적용한 의류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게 된 점이 아주 뜻 깊다"며 "버려진 페트병을 리사이클해 섬유화하고 사용 후 생분해까지 가능한 '리사이클 생분해 섬유' 개발로 완전한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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