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설립 추진..8500억 규모

오유진 입력 2021. 9.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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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와 그룹14테크놀로지스의 배터리 소재 합작사인 'SK머티리얼즈그룹14(가칭)'가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와 합작사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총 8천500억 규모로 실리콘 음극재와 원재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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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거리 향상되고 충전시간 단축돼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머티리얼즈와 그룹14테크놀로지스의 배터리 소재 합작사인 'SK머티리얼즈그룹14(가칭)'가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와 합작사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총 8천500억 규모로 실리콘 음극재와 원재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가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과의 합작사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한다. 사진은 SK머티리얼즈 영주 본사 전경. [사진=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와 합작사는 이번 MOU에 따라 경북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설립에 나선다.

우선 합작사는 5천5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오는 2021년 10월 착공한다. 이어 SK머티리얼즈는 합작사의 증설에 맞춰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실란(SiH4)을 생산하는 공장설립과 부지 매입에 총 3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가 향상되고 충전시간이 단축돼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편의성과 사용시간이 중요한 모바일·테블릿 등 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한 그룹14테크놀로지와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합작사 자본 총액은 772억원으로 SK머티리얼즈와 그룹14테크놀로지의 지분율은 각각 75%, 25%다. 합작사는 이달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합작사의 제품(SCC55™)은 기존 실리콘 음극재의 문제점인 부피 팽창으로 인한 수명 감소 문제를 해결해 충·방전 용량과 초기 효율·수명이 개선됐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전기차·가전·IT 업체 등 30여곳에서 평가가 진행 중이며, 2022년 이후 양산 물량 공급을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SK㈜이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하겠다는 발표 이후 이뤄진 첫 번째 발표다. 당시 SK머티리얼즈는 SK㈜의 글로벌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 개발 역량을 더해 세계 첨단 소재 분야 1위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향후 SK머티리얼즈는 SK㈜의 배터리 사업방향과 연계해 고부가 양극재와 고기능 음극에 들어가는 부재료인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바인더 ▲첨가제 등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합작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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