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언제 GO?
[경향신문]
종아리 부상에 EPL 한 경기 결장
뛰어난 회복력·성실함으로 정평
현지선 “첼시전 복귀” 밝은 전망
손흥민(29·토트넘)은 그야말로 매 경기 빠짐없이 출전하며 쉼 없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팀 플레이어다. 그럼에도 큰 부상은 많지 않았다. 엄청난 회복력으로 공백기를 최소화했다는 표현이 더 알맞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에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리그 일정을 소화한 직후 귀국한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도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7일 레바논과의 2차전을 앞두고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이 생겨 아예 경기 엔트리에서 빠졌다. 결국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결장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뒤 몸상태에 대해 “좋지는 않다(not so well)”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휴식을 통해 몸상태를 지켜보는 상황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우려하면서도 조기 복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이 그동안에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17년 6월 대표팀에서 오른팔이 골절된 뒤 수술대에 올랐지만 두 달 만에 2017~2018시즌 개막전에 맞춰 돌아왔다. 돌아와서도 활약이 놀라웠다. 손흥민은 그 시즌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37경기 타이)를 소화했다.
2020~2021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 때도 예상보다 빨리 복귀해 맹활약했다. 특히 첫 번째 부상 때에는 단 일주일 만에 돌아와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1도움의 경이로운 활약을 펼친 기억도 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런던 더비’ 첼시와의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전하는 ‘프리미어인저리닷컴’은 손흥민에 대해 ‘종아리 염좌(calf strain)’라고 전하면서 복귀 시점을 예측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지 매체 전망은 우려보다는 기대감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첼시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과 에릭 다이어가 첼시전에 복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토트넘은 첼시전에 앞서 17일 오전 1시45분 프랑스 렌과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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