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이제 GO!"

김경호 선임기자 2021. 9. 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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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7일 포틀랜드 클래식 ‘출격’
LPGA 올 시즌 남은 8개 대회
한국 선수 ‘막바지 반격’ 앞장

고진영(26·사진)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남은 8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막바지 반격에 앞장선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17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GC(파72·6478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2승 및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3승(박인비, 김효주, 고진영)에 그치고 있는 한국선수들도 선봉장 고진영을 앞세워 막판 결실을 노린다.

고진영으로선 약 50일 만의 투어 복귀다. 지난 7월 말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스위스)에 출전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 나갔던 고진영은 이후 국내에서 재충전과 점검의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 후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영국)마저 건너뛴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지 못한 고진영(공동 9위)은 미국 본토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반격의 기틀을 짰다. 지난 6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고진영은 다가오는 8개 대회 중 파운더스컵(10월)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11월)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역대로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막바지 선전을 기대하게 한다.

파운더스컵은 2019년 고진영이 우승한 이후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한 대회다. 매년 봄에 열리던 이 대회가 올해 가을철로 옮겨지면서 고진영이 새로운 의욕을 가지게 됐다. 우승상금 110만달러에, 상금왕이 결정되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도 고진영으로선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지난해 고진영은 여기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지켰다.

팬들은 한국선수들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코로나19로 국내 대회에도 갤러리로 참여할 수 없는 갈증을 해외파 선수들이 씻어주길 기대한다.

LPGA 투어는 오리건, 아칸소에 이어 뉴저지에서 2개 대회를 열고 한국, 일본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2개 대회를 더 치른다. 다음달 부산에서 열릴 BMW 챔피언십은 2019년 우승자 장하나가, 11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펠리컨 챔피언십은 김세영이 전 대회 우승자들이다.

포틀랜드 클래식에는 고진영 외에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자 이정은6, 전 세계 1위 박성현과 ‘맏언니’ 지은희, 허미정, 이미향, 이미림, 김아림, 최나연 등 한국선수 17명이 출전한다.

국내대회 출전 후 곧바로 출국한 전인지와 세계 4위 김세영은 다음주 아칸소 챔피언십부터 출전하고, 골프여제 박인비는 다음달 뉴저지에서 열리는 숍라이트 클래식과 파운더스컵에 나간 뒤 BMW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일찍 마칠 계획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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