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특성·가격 제각각..표시기준 위반도
[KBS 청주] [앵커]
집에서 간편하게 새치나 흰머리를 염색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각종 제품을 평가해봤더니 제품 특성과 가격이 제각각이었고, 일부 제품은 주의 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령 인구가 늘면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새치용 염색약.
하지만, 품질 정보가 부족해 제품을 선택할 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자연 갈색 새치용 염색약의 안전성과 품질 등을 시험 평가해봤습니다.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의 염색 지속성이 양호했고 모발 손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염색 후 밝기나 윤기, 부드러움 등 제품별 특징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비슷한 제품 간에도 가격 차이가 최대 3.1배까지 벌어졌습니다.
[김형우/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화학환경팀 연구원 : “(시험 결과) 염색된 밝기나 윤기, 부드러움과 같은 제품 특성에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본인의 머리 색상, (제품) 가격 등을 고려하셔서 제품을 선택해주시면...”]
염색약의 안전성은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된 경우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지만 2개 제품이 누락했습니다.
염색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는 모두 178건. 이 중 12.4%가 안구 손상이었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화학환경팀장 : "(모든 제품이) 안전 관련 규정을 충족하고 있었으나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잘못하여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염색약 수요가 증가하며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제품 특징과 가격, 주의사항 등을 더욱 꼼꼼히 살펴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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