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력업체서 집단감염.."추석연휴가 최대 고비"
[KBS 청주]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충북에서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3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음성군의 한 인력사무소에 소속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인력업체 사무실입니다.
지난 12일 이 업체 소속 30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다음날 2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집단 연쇄 감염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는데 또다시 1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집단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파견된 사업장을 통해 추가 감염이 나올 수 있어 이동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기/진천보건소장 : "한 사람이 어느 회사 A라는 회사에 가서 다른 사람들하고 합류해서 일을 했다 할 때는 거기서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우려되는 부분이에요."]
청주에서도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를 비롯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등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가급적 가정 내 모임를 최소화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예방접종은)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어수단입니다. 반드시 예방접종에 참여하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과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의 발생 비율이 늘어나는 가운데 추석 명절이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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