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민, 공군참모총장과 첫 간담회.."돌파구 기대"
[KBS 춘천] [앵커]
횡성군에서 군용 비행기 소음 피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14일) 공군참모총장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사상 처음입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 공군부대 앞에 지역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처음으로 마련된 공군참모총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입니다.
공군 비행기 소음 피해에 항의하기 위해 대규모 차량 시위를 한 지 3달만의 일입니다.
[박관수/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주민들의 입장을 듣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명분 쌓기용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고 경계한다."]
공군과 횡성군,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는 올해 2월 피해 해소를 위해 민관군 협의체를 결성했습니다.
이후 블랙이글스의 야간 훈련 횟수가 감소하는 등 일부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특히, 전투기 연막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조사를 하기로 합의를 했는데도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조사 범위를 두고 주민과 군 부대 사이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총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횡성군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찬효/횡성군 현업TF팀장 : "군용기의 이착륙 시 소음 저감 대책은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 건지 그런 것들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공군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간담회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군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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