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가 만든 '캐스퍼'..작지만 옹골차
[경향신문]
앞뒤 전 좌석 평평하게 펼쳐져
2059㎜ 공간 확보…활용성 높여
충돌방지 등 안전기술 기본 적용
최저 1385만원, 온라인 사전계약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생산된 현대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가격이 최저 1385만원으로 책정됐다. 차량은 오는 29일 출시된다.
현대차는 14일 캐스퍼의 주요 사양과 내장 디자인, 가격을 공개하고 전용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casper.hyundai.com)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차량을 판매하기는 처음이다.
캐스퍼는 체구는 작지만 앞뒤 전 좌석에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 슬라이딩(좌석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 리클라이닝(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것) 기능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운전석을 앞으로 완전히 접을 수도 있다. 뒷좌석을 최대 160㎜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39도까지 젖힐 수 있다. 뒷좌석을 앞으로 밀면 301ℓ의 적재 공간이 생기고, 앞뒤 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최대 2059㎜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센터 콘솔은 없애고 기어노브는 센터 페시아 하단에 뒀다.
캐스퍼 모든 모델에는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또 앞좌석 가운데에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했다. 모던 모델부터는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 엔진 토크, 제동 등을 제어하는 험로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캐스퍼에는 가솔린 1.0ℓ 엔진과 1.0ℓ 가솔린 터보엔진이 얹힌다. 가솔린 1.0ℓ 터보엔진을 탑재한 터보 모델은 ‘캐스퍼 액티브’라는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1.0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m, 복합연비는 14.3㎞/ℓ다. 가솔린 1.0 터보는 100마력에 최대 토크 17.5㎏·m, 복합연비는 12.8㎞/ℓ에 이른다. 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캐스퍼 온라인 사전예약 첫날인 이날 오전 직접 인터넷을 통해 차량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약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예약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예약한 차량을 퇴임 이후에도 개인적 용도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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