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영덕시장 임시 개장.."그나마 다행"
[KBS 대구] [앵커]
최근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영덕시장이 컨테이너 가건물까지 설치하며 임시로 문을 열었습니다.
상인들의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려는 주민과 기관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교된 학교 터에 컨테이너가 죽 늘어섰습니다.
지난 4일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영덕시장이 임시로 개장한 겁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을 마련하려는 주민들은 다시 문을 연 시장을 반겼습니다.
[안서경/영덕군 영덕읍 : "장날이라 일부러 (왔어요.) 시장에 불 나서 어떻게 돌아가나 궁금하기도 해서 생선도 사고 이것저것 사러 왔어요."]
경북도청과 한수원 등 여러 기관에서도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한 장보기에 나섰습니다.
[김봉구/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실장 : "저희는 오늘 안동에서 왔는데요. 피해 상인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
명절 대목을 앞두고 망연자실했던 상인들은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었습니다.
[류학래/영덕시장 상인회장 : "발 빠르게 오늘 문을 연 이유가 하루라도 상인들 장사해서 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우리 상인들 진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덕군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인근에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일부 버스 노선도 조정했습니다.
[이희진/영덕군수 : "비 가림 시설이라든지 이런 부족한 점은 있습니다. 그런 점은 저희가 보완해서 앞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화마로 시장은 잿더미가 됐지만 상인들은 주변의 도움을 발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 생활고’ 자영업자 비극…“위드코로나 전환하라”
- [단독] 피해 아동만 10명…경찰, 제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수사
- 대검, 이번에는 ‘윤석열 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의혹
- 조성은 “기자 제안으로 증거 확보 위해 캡처”…“박지원 관련 없어”
- 교실서 뿜어져 나온 하얀 연기에 학생들 ‘호흡곤란’…정체는?
- 차량 들이받으며 도주…잡고 보니 만취 소방관
- “현금 들고 장거리 이동” 택시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덜미
- “독감·코로나19 백신 함께 맞아도 돼”…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제 안 해
- 확진자 추적했더니 여성 상대 유흥업소…폐업 노래방서 몰래 영업
- “그래도 우리 일단 하루만, 딱 하루만 더 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