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찍고 AI로 자율주행"..농사도 '스마트 시대'

이종완 입력 2021. 9. 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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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자동으로 찍은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실시간 분석해 스스로 농작업을 하는 자율주행 트랙터가 개발됐습니다.

첨단 농업기계가 속속 상용화되면서 부족한 농촌 일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랙터 한 대가 운전자 없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밭을 갑니다.

위성 위치 확인시스템 GPS 기술은 물론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인식기술까지 갖춘 자율주행 트랙터입니다.

트랙터 앞에 설치된 영상 카메라로 지면을 찍어 전송하면, 인공지능 분석에 따라 자동으로 아직 갈지 않은 땅만 찾아 경작합니다.

[김국환/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GPS를 활용한 경우에는 사전에 설정한 경로를 따라서 주행한다고 하면, 영상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은 경운하지 않은 곳과 경운한 곳을 구분해서…."]

인공지능이 장애물이나 돌발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트랙터보다 사고 위험도 적습니다.

작업 정밀도가 높은 것은 기본입니다.

트랙터 두 대로 시속 3킬로미터 속도로 밭을 갈아봤더니, 자율주행 트랙터는 주행경로 오차가 플러스마이너스 9.5센티미터에 그쳤지만, 사람이 직접 운전한 트랙터는 플러스마이너스 21.2센티미터나 됐습니다.

[김병수/청년 농업인 : "직접 운전할 때는 균일하게 작업이 안돼요. 제가 옆도 봐야 하고 뒤쪽에 잘 갈리나 안 갈리나 뒤도 봐야 하는데 무인 트랙터는 이미 찍어놓고 가는 거니까 굉장히 균일하게…."]

다만, 날씨나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영상정보를 정밀 분석하는 기술적 완성도는 아직 부족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늦어도 올 연말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여 자율주행 트랙터를 실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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