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편성만 수백억" 지상파 아침드라마 폐지, 예정된 수순인가 (종합)[Oh!쎈 레터]

연휘선 2021. 9. 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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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모르파티'를 끝으로 지상파 3사에서 아침드라마가 사라진다.

14일 SBS는 OSEN에 "현재 방송 중인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이라 아모르파티)'을 끝으로 아침드라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방송사에서 아침드라마를 폐지하는 게 SBS가 처음은 아니다.

이 가운데 현재 방송 중인 SBS '아모르파티' 또한 13일 방송된 106회에서 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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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SBS가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을 끝으로 아침드라마를 없앤다.

[OSEN=연휘선 기자] SBS '아모르파티'를 끝으로 지상파 3사에서 아침드라마가 사라진다.

14일 SBS는 OSEN에 "현재 방송 중인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이라 아모르파티)'을 끝으로 아침드라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방송사에서 아침드라마를 폐지하는 게 SBS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KBS와 MBC 또한 아침드라마를 폐지한 바. SBS까지 이에 동참하며 지상파에서 아침드라마가 자취를 감추게 됐다. 

아침드라마는 평일 오전 8시부터 9시 전후로 방송되는 드라마들을 가리킨다. 연속극 형태로 블륜, 출생의 비밀, 복수 등을 소재로 삼아 주로 주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물론 지나치게 비슷한 소재와 구성이 반복돼 제목과 배우만 바뀔 뿐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이어진다는 비판도 존재해 왔다. 

[사진=KBS 제공] KBS 마지막 아침드라마가 된 '차달래 부인의 사랑' 공식 포스터.

이 가운데 현재 방송 중인 SBS '아모르파티' 또한 13일 방송된 106회에서 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10%만 넘어도 '대박'으로 평가받는 최근 드라마 시청률 상황에서 이는 준수한 성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가 앞선 KBS, MBC에 이어 아침드라마 폐지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OSEN에 "아침 시간대가 몰입도 높은 드라마보다는 보도, 생활정보, 교양 프로그램이 더 최적화되고 있는 시간대라 보도, 교양 프로그램 확대로 보다 대중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제공] 2019년 방송된 MBC 마지막 아침드라마 '모두 다 쿵따리' 공식 포스터.

일각에서는 방송사들에서 드라마 슬롯이 대폭 축소된 것과 아침드라마 폐지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제기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제 월화극, 수목극 다 하는 방송사도 찾기 힘들어졌다. 드라마 한 편 만드는 것도 그렇고 1년 동안 편성 슬롯을 열고 유지하는 데에도 수백억 원이 든다. 더 이상 전처럼 1년 365일 내내 드라마를 선보일 여력이 방송사들에 없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매일 드라마를 선보일 필요 없이 잘 만든 드라마 한편이 계속해서 회자되기도 한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나 '슬기로운 의사생할' 시리즈 같이 주 1회만 방송하는 데도 사람들이 찾는 작품들도 있다. 넷플릭스 'D.P'나 웨이브 '유 레이즈 미 업' 처럼 하루에 전편을 다 공개하고 계속해서 회자되는 작품들도 있고. 작품성만 있다면 더 이상 요일별 연속성이 무의미해진 것 같다. 실제 편성안을 논의할 때도 다양하게 열어두고 논의하는 작품들이 많다"라고 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KB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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