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던데요?" 3번째 방출→우승팀行, 14년 만 첫 그랜드슬램..그때 그를 뽑지 않았더라면..[창원히어로]

정현석 2021. 9. 14. 2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겨울.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전민수는 6-6 팽팽하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수호신 조상우의 3구째 146㎞ 하이패스트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승기를 가져왔다.

첫 경험에 전민수는 경기 후 "열살 때 야구 시작했는데 (만루홈런을)생애 처음 맛봤습니다. 맛있던데요"라며 웃음을 던졌다.

전민수의 만루포로 초반 끌려가던 NC는 10대8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DH 1차전 경기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NC 전민수가 8회초 2사 3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9.12/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겨울. 외야수 전민수(32)는 외야진 포화상태인 LG 트윈스에서 방출됐다.

프로통산 3번째 방출 수모였다. 이번에는 답답했다.

"이번에는 정말 야구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에 다른 일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또 한번 기회가 왔다. 우승팀 NC 다이노스였다. 해외진출을 모색하던 나성범 공백의 보험용 카드를 물색하던 이동욱 감독의 레이더에 걸렸다. 이 감독은 "2군 시절 타격실력을 눈여겨 봤다. 타선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했다. 눈은 정확했다.

비록 나성범의 잔류로 NC에서도 자리가 애매해졌디만 교체출전과 부상공백을 메우며 쏠쏠한 타격 솜씨를 과시했다.

그러던 차에 예기치 못한 기회가 생겼다. 원정숙소 술판 파문으로 외야수 이명기와 권희동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전민수는 후반기 중용되면서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0차전은 백미였다.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전민수는 6-6 팽팽하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수호신 조상우의 3구째 146㎞ 하이패스트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승기를 가져왔다.

2008년 프로데뷔 후 무려 14년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그랜드슬램.

첫 경험에 전민수는 경기 후 "열살 때 야구 시작했는데 (만루홈런을)생애 처음 맛봤습니다. 맛있던데요"라며 웃음을 던졌다.

꼭 필요한 순간 터진 한방이었다. 전민수의 만루포로 초반 끌려가던 NC는 10대8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4위 키움과의 승차도 1.5게임 차로 바짝 좁혔다.

그 때 그 순간, 그를 안 뽑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 하는 안도감이 들었던 순간. 위기 때 빛나는 베테랑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지는 역시 수지네" 갈수록 '물 오르는 미모' [화보]
김성은 “母 사별 후 3년 전 재혼...새아버지와 10번도 못 만나 어색”
배우 윤양하, 美 자택서 별세..“낮잠 자다가 못 깨어나”
주상욱♥차예련 4살 딸, '머리→발끝' 선물도 명품 '꼬마 패셔니스타' “포스있다”
하지원, '가슴춤' 파격 연기..“가슴에 있던 걸 털어놨다”
무릎 부상으로 스포츠스타서 성인 배우로 전향..“수입 16억 초대박”
[공식]윤계상, 5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코로나로 인해 혼인신고 먼저"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