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금요일 오후 최대 고비
[KBS 부산] [앵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남해상을 통과하는 태풍 찬투는 부산에도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도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로 밀려듭니다.
도심 곳곳은 물에 잠겨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토사는 도로로 쏟아져 내립니다.
제14호 태풍 찬투로 피해를 본 중국의 모습입니다.
현재 중국 상하이 부근에 머물고 있는 태풍은 목요일 오후부터 한반도로 향할 전망입니다.
금요일 새벽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태풍은 낮 동안 남해안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시점에는 태풍 강도는 중급 정도로 조금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컬, 중심 최대 풍속 초속 28미터의 세력을 유지해 남해안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최선영/부산기상청 예보관 : "부산지역은 16일 밤부터 태풍 찬투의 영향권에 들어 17일 오후 3시를 전후하여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시간당 최대 50~80mm 이상, 총 250mm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
여기에 5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로 해안가의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하수구와 배수로를 점검하고 옹벽과 축대 붕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가 바뀔 수도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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