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사퇴한 정세균·전북 끌어안기

안태성 2021. 9. 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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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앵커]

민주당 대선후보를 정하는 최대 승부처인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이뤄진 정세균 전 총리의 후보직 사퇴가 호남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정 전 총리와 정 전 총리의 지지기반인 전북을 끌어안으려는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정세균 전 총리의 후보직 사퇴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는 물음에, 이재명 후보는 호남은 이낙연 후보의 연고지이고, 지지율도 이낙연 후보가 높게 나온다며, 전혀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도 사퇴한 정 전 총리를 자신의 정계 입문을 도운 정치적 은인이라고 추켜세운 뒤, 정 전 총리의 전북지역 공약을 받들어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모시던 분이고, 실제로 저도 정세균 사단의 일부이기 때문에, 사실 매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안타깝죠. 평소 해왔던 것처럼 잘 모시겠습니다. 잘 모시고."]

이재명 후보는 전북을 그린뉴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금융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자산운용 금융특화도시 육성, 새만금신공항과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 대전-전주 간 복선전철사업 검토 등을 담은 전북 6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전북지역 지방의원 30여 명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문화예술인 3백여 명도 함께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는 이낙연 후보.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총리의 후보직 사퇴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어른으로서, 민생과 경제를 중시하는 정치는 모든 후배 정치인들의 귀감이 됐다며, 정세균 정신을 새기며 남은 경선에 임하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정 전 총리의 지지 기반인 전북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층들의 세 결집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신복지 정책을 지지하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고, 3만 불 시대의 국격과 세계 5위 경제국가를 이루는 데 함께한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후보와 이 후보를 돕는 국회의원 스무 명가량이 내일 전주를 찾아 세몰이에 나섭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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