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상하이 부근 이틀째 정체..기세 한풀 꺾여
[앵커]
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향권에 든 제주는 건물 지하가 물에 잠기고 하천이 불어나 차량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지금 태풍 찬투는 상하이 앞바다 근처를 맴돌고 있는데. 상하이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랑 특파원! 비가 어제(13일)보다는 잦아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어제와 같은 장소인 상하이 와이탄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거세게 내리던 비는 오늘(14일) 오전부터 조금씩 잦아들고 있습니다.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가랑비도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중국 기상국은 태풍 찬투가 현재 상하이 동쪽 100에서 200km 사이 지점 해상에서 아주 느리게 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력 태풍이던 찬투의 등급이 일반 태풍으로 한 단계 낮아지면서 태풍 경보도 오렌지색에서 황색으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찬투는 이 상태로 상하이 인근을 맴돌다가 모레(16일)부터는 우리나라 제주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상하이와 주변 지역들. 아직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는 거죠?
[기자]
네, 비가 거세지는 않지만 조금씩 하루 종일 내리고 있고요.
내일(15일)까지는 강한 바람도 계속 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이 때문에 상하이와 주변 지역들은 방재 작업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상하이시 관광지 110여 곳이 폐쇄됐고, 항공기, 고속철 등도 여전히 부분적으로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하이시에서는 어제 강풍에 입간판이 넘어지면서 길 가던 사람이 다쳤습니다.
장쑤성 쿤샨시에서 오늘 오전 강풍에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밤사이 상하이 푸둥 등에서는 1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32만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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