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출발 전 접종·복귀 뒤 검사"..수도권 10만 명당 발생률 최고

김수연 2021. 9. 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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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와 아들이 두 손을 꼭 잡았습니다.

백신을 다 맞았다면 요양시설이나 병원에서도 이렇게 얼굴 맞대고 면회가 가능해졌죠.

오랜만에 큰절 올린 자녀들은 돌아서는 어머니 모습에 아쉬운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확진자 수는 오늘(14일)까지 70일 연속으로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도드라진 확산세가 전국으로 번지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급적 연휴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연휴가 끝난 후엔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부 병실을 `동일집단 격리`시킨 인천의 한 대학병원, 하루 사이 4명이 더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의 한 노인 돌봄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4명 중 3명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을 봐도, 수도권은 5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비수도권 지역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수칩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겼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가족 모임 등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되면서 정부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 백신을 접종하고 돌아와선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접촉 횟수가 늘수록 감염 확산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이 모이는 숫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차를 두고 고향에 방문하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나 진단 검사를 사전에 하신 분들 중심으로 소규모로 고향에 방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이나 마트, 백화점 등엔 명절 준비를 위한 인파가 몰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2학기 등교 확대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97%가 등교 수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일 동안 학생 847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정현/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상규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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