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에도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사는 안 돼요
[경향신문]
추석연휴 동안 고속도로 주요 9개 휴게소에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휴게소 내 실내 취식은 금지되며, 버스·철도는 방역관리 차원에서 창가 좌석만 예약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7일부터 6일간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추석연휴 통행실태조사’를 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총 32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1일 평균 472만대로, 지난해 추석 대비 3.5% 증가하고 추석 당일에는 약 626만명이 이동해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대책에서 ‘이동 시 방역과 안전관리’에 중점을 뒀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모든 메뉴를 포장만 허용하고 실내 테이블 운영을 중단한다.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 진단검사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취지에서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부과한다.
철도의 경우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항공은 좌석 간 거리를 두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버스는 창가 좌석만 우선 예매할 수 있다.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졸음·음주·난폭운전 등은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60대, 암행순찰차 342대, 경찰 헬기가 투입된다.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해 고속도로 정체 시 49개 구간에 대해 우회 노선 소요시간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도로 상황은 국가교통정보센터, 고속도로교통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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