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기자 제안으로 증거 확보 위해 캡처".."박지원 관련 없어"

이화진 2021. 9. 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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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은 수사가 진행중인데 국정원이 개입했는지 의혹 등과 얽히며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제보자가 국정원장을 만나기 전날 텔레그램 자료를 저장했다는 걸 이유로 들면서 거듭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제보자 조성은 씨를 만나 어떤 입장인지 들어봤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나기 전날, 김웅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과 이미지 등을 한 번에 다운로드한 부분을 국민의힘은 문제 삼았습니다.

이 부분을 물었습니다.

조 씨는 그 며칠 전 만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기자의 제안이라고 했습니다.

[조성은/'고발 사주' 제보자 : "(8월) 7, 8일 이 시점이었던 것 같아요. (뉴스버스 기자를) 만나서, 이것을 캡처를 해 두는 게 그래도 좀 낫지 않겠냐?"]

박지원 국정원장과는 관련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자동 저장하기, 묶음 저장하기, 이런 기능이 있기 때문에 클릭 4~5번 확인만 하는 것만으로 그냥 자동적으로 저장이 돼요. 만약에 그 목적이 대표님을 갖다 드리려고 했었다면 그 다음날, 만난 다음날도 막 그걸 계속 생성(다운로드)을 하거나 그렇지 않았죠."]

식사 자리에서는 제보와는 관계없는 대화만 오갔고, 정치적 이득을 노렸다면, 윤석열 후보든, 이재명 후보든 다른 정치인을 찾아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최강욱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정점식 의원에 전달된 배경에는 김웅 의원을 주목했습니다.

["(지난해 4월) 자료는 적어도 김웅 의원에게도 있었지 않나? 그렇다면 이게 그 이후에 어떤 제3의 당직자 아니면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보좌진들끼리 전달했을 수도 있고, 그것은 미지수죠."]

조 씨는 고발장 내용에 대해 당에서 만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정당은 개인의 피해에 관해서 고발장을 접수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이준석 대표 또는 송영길 대표나 그 가족들을 명예 훼손을 했다고 당 차원에서 그분들을 피해자로 적시해서 고발장을 작성하지는 않잖아요. 이것은 당을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 작성을 했구나..."]

["(대검은 언제 가셨고 또 한동수 감찰부장을 또 언제, 어떻게 만나셨는지 궁금해요.) 한동수 감찰부장만 단둘이 만났다가 아니라 그 수사팀 전체를 만났고, 수사진 전체가 있는 데서 진술하고 증거 제출하고 그다음에 영상 녹화도 촬영을 하고, 밀봉할 것들 하고..."]

조 씨는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등의 수사가 본인의 제보만으로 진행된 게 아니라는 정황을 수사기관에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 외에 다른 제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읽혔지만,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심규일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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