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8강 좌절' 이병근 감독, "부상만 없었다면..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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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부상자 발생으로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무산됐다.
이병근 감독도 부상자 발생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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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부상자 발생으로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무산됐다. 이병근 감독도 부상자 발생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구FC는 1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에 2-4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은 "16강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지금까지 대구FC를 아시아에 조금 더 알릴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먼저 골을 넣고 앞서갔는데 후반전에 부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100퍼센트 완성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상대에게 밀렸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16강에 오른 대구가 총력전을 펼쳤고, 세징야와 에드가의 득점포에 힘입어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33분 핵심 수비수인 정태욱이 부상으로 빠졌고, 후반 12분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용래까지 부상을 당했다.
이때부터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 대구는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안용우와 이근호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이에 대해 이병근 감독은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부상자가 나와 아쉽고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상 선수가 없었다면 2대1로 이기는 상황에서 상대를 과감하게 밀고 갔을 것이다. 에드가나 이근호가 상대에게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상 선수라든지 체력적인 면이 모자라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쉽다. 그런 점에서 부상이나 체력적인 게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병근 감독은 해트트릭을 한 나고야의 야쿠프 시비에르초크에 대해 "득점이나 타고난 위치 선정, 버틸 수 있는 힘 등이 뛰어난 선수다. 경기 전 분석을 했는데 전반에는 우리가 백스리로 잘 막았지만, 후반전에는 우리 실수로 실점을 내줘 아쉽다"고 답했다.
사진=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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