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린가드 골에 활짝 웃으며 세리머니, 호날두는 행복하다

정지훈 기자 2021. 9. 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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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퍼스타'가 이제는 세계 축구계의 '전설'이 돼 돌아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복귀해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로 팀 동료들과 함께 했다.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 호날두가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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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퍼스타'가 이제는 세계 축구계의 '전설'이 돼 돌아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복귀해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로 팀 동료들과 함께 했다. 특히 동료들의 득점에 가장 먼저 달려와 세리머니를 함께 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 호날두가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의 뛰어난 위치 선정은 여전했고, 골 냄새를 맡는 것도 탁월했다. 호날두는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기록하며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고,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맨유 팬들은 다같이 '호우~'를 함께 외쳤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호날두의 환한 표정이었다. 유벤투스에서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동료들이 골을 넣었을 때 크게 기뻐하지 않으며 '왕따 논란'까지 나왔지만 맨유에서는 달랐다. 특히 브루노가 골을 넣었을 때 두 팔을 들어 올리며 가장 먼저 세리머니를 한 선수가 호날두였고, 이후 브루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후 린가드의 득점이 나왔을 때도 밝은 표정으로 린가드를 안아주며 동료들과 함게 세리머니를 펼쳤다.

초심을 찾은 호날두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면서는 자신의 개인 기록에 집중하며 득점 기계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유벤투스에서는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겉돈다는 평가까지 있었지만 맨유로 복귀해서는 동료들과 '원 팀'이 돼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맨유 팬들의 뜨거운 함성에 호날두도 반응했고, 친정팀에 돌아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충성심은 가득하다. 호날두의 맨유 입성 후 연설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현지에 따르면 호날두는 "나는 두 가지 이유로 맨유에 돌아왔다. 첫 번째는 클럽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이 클럽의 반열에 오르는 승리심리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난 치어리더가 되기 위해 돌아온 것이 아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진심으로 이 클럽을 사랑해주길 바란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이 클럽을 위해 먹고 자고 싸워야 한다. 당신이 경기를 하든 안 하든, 동료들을 응원할 필요가 있고, 맨유를 위해 항상 100% 헌신해야 한다. 나는 이기러 온 것이지 다른 것은 없다. 승리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난 행복해지고 싶다. 당신은 어떠한가?"라고 말을 이었다.

뒤이어 호날두는 "우리 모두는 놀라운 선수이고 나는 여러분을 믿는다. 그렇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면 팬들이 응원해 줄 것이다. 난 단지 위닝 멘털리티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우리가 언젠가 은퇴할 때도 위닝 멘털리티는 남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우리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축구를 지배할 것이다"며 팀원들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싸울 준비가 됐는가? 모든 것을 경기장 위에 둘 준비가 되었는가?"라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가 맨유로 합류한 뒤에 선수단 분위기가 상당히 고취됐고, 흥분으로 가득찼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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