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 입 묶은 '고무줄 악마' 어디에.."마을개 아닌 듯"

임현정 기자 2021. 9. 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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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 한 마리가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에 입이 꽁꽁 묶이는 학대로 입안이 괴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전북 진안경찰서는 14일 "동물단체의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진안군 상전면 금지교차로 인근에서 입이 상업용 고무줄로 묶인 백구 한 마리가 비글구조네트워크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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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백구 한 마리가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에 입이 꽁꽁 묶이는 학대로 입안이 괴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전북 진안경찰서는 14일 "동물단체의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진안군 상전면 금지교차로 인근에서 입이 상업용 고무줄로 묶인 백구 한 마리가 비글구조네트워크에 의해 구조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백구는 입 안이 괴사해 4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물과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골반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북 사는 분들 꼭 봐주세요. 악마 목격자 찾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백구의 사연이 크게 알려졌다.

백구를 학대한 목격자를 찾는다는 글쓴이 A씨는 "혼자 오랜시간 저런 고통을 받도록 고문을 하고 버려버린 악마를 찾기위해 공론화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백구가 발견된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인근 마을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관계자는 "탐문조사 결과 주민들로부터 '마을 개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학대한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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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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