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도 반했다.."섹시 대신 편한 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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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와이어 없는 브라렛 착용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선보인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화보 속에서다.
제니는 오리지널 캘빈클라인 로고 밴드가 선명한 브라렛을 착용한 화보로 눈길을 끌었다.
대신 브라렛 등 편안한 속옷을 선보이면서 슈퍼모델 대신 다양한 배경의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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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포지티브'에 브라렛·사각팬티 인기
'블랙핑크' 제니가 와이어 없는 브라렛 착용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선보인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화보 속에서다.
15일 필립스반호이젠(PVH)코리아에 따르면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최근 올해 가을·겨울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니가 참여한 화보를 공개했다. 제니는 오리지널 캘빈클라인 로고 밴드가 선명한 브라렛을 착용한 화보로 눈길을 끌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관계자는 "편안함과 미니멀리즘에 중점을 둔 아이템"이라며 "지난해부터 언더웨어에서 브라렛 등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 중심으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편안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움직임은 속옷업계의 대세가 됐다. 몸매 보정을 위해 몸을 옥죄는 와이어가 든 브래지어보다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 등이 대표 상품이 됐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섹시함 대신 건강함과 본인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바디 포지티브'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이다.
미국의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도 일찌감치 변화 흐름에 동참했다. '엔젤(천사)'로 불리던 슈퍼모델의 란제리쇼로 유명세를 쌓은 빅토리아 시크릿은 시청률이 급락한 란제리쇼를 2018년 폐지했다. 대신 브라렛 등 편안한 속옷을 선보이면서 슈퍼모델 대신 다양한 배경의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에서도 편안한 속옷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에서 올해 7~8월 브라렛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3% 뛰었다. 서혜부를 압박하지 않는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293% 폭증했다. 이 브랜드의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올 상반기 처음으로 삼각팬티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랜드그룹 브랜드에서도 와이어 없는 브래지어 상품의 흥행이 두드러졌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브랜드 애니바디의 '편애브라'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만장, 누적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편안함을 찾는 수요는 국내 속옷 시장에서 각종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하의 세트 구성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3~8월 '팬티·브래지어' 세트 상품 매출은 22.9% 급감한 2950억원에 그쳤다. 속옷 시장에서 세트 상품 비중은 절반가량(2018년 3~8월 46.8%)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2.4%로 낮아졌다. 편안한 속옷을 찾는 수요로 몸에 맞춰 상의와 하의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 흐름이 반영된 셈이다. 해당 기간 전체 속옷 시장 규모 역시 7.4% 감소한 911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편안한 여성 속옷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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