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발명하며 사는 사람들 이야기 '별게 다 행복합니다'
[스포츠경향]
행복이 한 가지로 정의되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작가가 그 해답을 얻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정리한 내용을 엮은 책이 출간됐다.
‘행복을 발명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별게 다 행복합니다’(명로진 지음·마음의숲 펴냄)는 개인적이고 사소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을 넘어서 별게 다 행복하다는 ‘별다행’의 순간을 느낀 사람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필력으로 익살과 교훈을 버무려 들려준다.
첫 단락 ‘유제석은 행복할까’에서 누구나 아는 스타의 일화에서 도덕경까지 인용을 한 저자는 책 곳곳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행복을 발명해 ‘별다행’을 누리자고 권한다.
박명수나 유재석 같은 스타에서 부터 평론가, 댄서, 바둑기사, 아나운서, 호텔 지배인, 인문학자 등을 만나서 직접 듣거나 경험한 이야기들은 보편적이지 않아서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여러 이야기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은 행복을 찾은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고 있음을 거듭 들려준다.
책 말미에 담긴 77명이 알려 준 자신의 ‘별다행’한 이야기는 미소로, 저자가 기록한 책 날개에 붙은 ‘행복리스트’는 폭소를 통해 행복에 대한 새로운 깨닭음을 준다.
저자는 1991년 기자로 미디어 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후 드라마에 캐스팅되어 자신의 취재대상이던 배우로 전업 한 후 40여 편 드라마에 출연했고 현재 인문학 강사 겸 작가로 5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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