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영돈 영입 철회 / "이낙연 사직안 수용" / 샌델과 '공정' 토론 / 정세균 표 처리

2021. 9. 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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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우종환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쪽에서 유명 PD를 영입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했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홍준표 후보는 오늘(14일) 오전 10시쯤 SNS를 통해 이영돈 PD를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영돈 PD는 먹거리 X파일 등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으로 유명한데요.

홍 후보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미디어 대처능력이 탁월해 영입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홍 후보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강한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이 PD의 자극적 보도로 피해업체들이 많이 생겼다는 지적인데요.

황토팩 제품을 제작하던 배우 고 김영애 씨 사망에 이 PD가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홍 후보는 영입발표 약 2시간여 만에 영입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에는 윤석열 캠프에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언론특보로 임명했다가 노조의 반발로 해촉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어제 윤희숙 의원 사직안이 처리되면서 이낙연 후보 사퇴가 관심을 모았는데,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났다면서요?

【 기자 】 이낙연 후보가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사직안 처리를 간곡히 부탁했고, 결국 박 의장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만큼 절박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을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으로…마음의 짐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만 빨리 처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대선 때 이낙연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는 물론 윤희숙 의원이 사퇴한 서울 서초갑, 또 충북 청주상당 등 5곳 정도에서 미니 총선이 함께 치러질 걸로 보입니다.

종로에는 자천타천으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나경원 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이준석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오늘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와 여야 대표들이 토론을 해서 화제가 됐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 기자 】 '정의란 무엇인가' 저서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샌델 / 하버드대 교수 -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봤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대다수가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반면, 송영길 대표는 존엄성을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한국의 젊은 세대가 요즘 바라보는 건 오히려 20달러 주고 산 웹캠 하나를 바탕으로 자기가 뭔가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400만, 50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가 될 수 있다는…."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디그니티 오브 워크' 노동의 존엄에 대한 것과 스스로 자기를 비하하지 않고 그들 가치와 존재를 인정해주고 사회적 연대성 강화시키는 그런 사회 저희가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출신인 이 대표는 화상에 비친 샌델 교수의 방을 보고 대학교 시절이 생각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정세균 민주당 경선 후보가 사퇴했는데 이미 얻은 표 계산을 놓고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요?

【 기자 】 정세균 전 후보가 지금까지 얻은 표는 2만 4천 표에 달하는데요.

무효로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이 표를 그대로 두고 계산할 것인지에 따라 후보별 셈법이 달라집니다.

만약 무효로 처리하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51.41%에서 53.7%로, 이낙연 후보 득표율은 31.08%에서 32.46%로 바뀌면서,과반 득표를 노리는 이재명 후보에게 조금 더 유리해지게 됩니다.

민주당 선관위는 다음 경선 전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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