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택배 절도 기승..도둑들 표적 된 '원룸촌'

2021. 9.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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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물을 노린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출입이 쉬운 빌라나 원룸이 표적이 되고 있는데, 택배 절도의 3분의 1이 명절 즈음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빌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통로 계단을 오르다가 주변을 살피더니 문 앞에 놓인 택배물을 들고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은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22차례나 문 앞에 놓인 택배물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기 대부분 대학생들이라서 학교 갔다 와서 (택배를) 수거하거나 집에 있으면 일어나서 수거를 해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남성은 이렇게 공동 출입문이 열려 있는 빌라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택배를 훔친 뒤에는 포장 용기를 버리고 준비한 가방에 물건만 따로 챙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택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비실 보관대에 둔 택배를 들고 가는가 하면, 소화전에 보관한 물품도 훔쳐갑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 분실 신고 309건 가운데, 38%가 명절 전후 기간에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욱 / 대전동부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경장 - "(공동 현관) 문단속을 잘하거나 택배 물품을 즉시 찾아가면서 범죄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 미리 택배사와 연락해 경비실에 맡기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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