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 수시 경쟁률 '쑥'..약대 경쟁률 기본 수백대 1

이호준 기자 2021. 9.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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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종로학원 제공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 수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시 정원은 줄고 학생은 늘었기 때문인데, 14년 만에 부활하는 학부 약대 전형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수백대 1에 달했다.

종로학원이 14일까지 수시접수를 마감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원서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대체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건국대와 경희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서울) 이상 15개 대학의 접수현황을 집계했다.

동국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3.1대 1로 1년 전 19.91대 1보다 상승했고, 건국대도 24.31대 1로 전년 19.97대 1보다 높아졌다. 또 경희대(22.92대 1), 동국대(23.1대 1), 숙명여대(12.65대 1), 중앙대(22.24대 1), 한국외대(15.09대 1), 한양대 (25.67대 1) 등 이날까지 접수를 마감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대부분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화여대와 홍익대의 경우 오후 3시 기준 경쟁률이 각각 9.71대 1, 13.19대 1로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수시모집을 마감한 서울대의 경우 6.3대1,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14.66대 1, 14.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대학들의 수시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전년 대비 대학별 수시 모집인원이 감소한 가운데, 올해 고3 학생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집인원은 줄고, 수험생 지원자는 늘어난 결과로, 이들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은 3만4107명에서 3만400명으로 10.9% 줄었다. 반면 올해 고3 수험생은 전년 43만7950명에서 44만6573명으로 2% 더 늘었다.

전국 10개 교육대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 4.91대 1에서 올해 5.81대 1로 높아졌다. 광주교대, 대구교대를 제외하면 경인교대, 서울교대 등 8개교의 경쟁률이 상승했는데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문직으로서의 교육대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학부 입시가 14년 만에 부활한 약대의 경우 이번 수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을 뽑는 성균관대의 약대 논술 전형 입시 경쟁률은 666.4대 1을 기록했고, 동국대 논술 약대 583.5대 1, 경희대 논술 약대 431.6대 1 등 대부분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후 6시 기준 의대 경쟁률 1위는 아주대 논술 전형 468.6대1로 의예과중 가장 높았다. 다만 오후 3시 기준 인하대의 의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468.3대 1로 최종경쟁률에서 인하대가 더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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