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666대1·동국대 583대1..14년 만에 부활 '약대' 경쟁 치열(종합)
의대 '아주대 논술'·치대 '경북대 논술' 최고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4일 마무리된 가운데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을 재개한 약학대학 경쟁이 치열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논술전형에서 6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역대 수시모집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동국대·경희대·고려대(세종)·중앙대·연세대 등 다른 대학 약대 논술전형도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약대 논술전형에서 5명 모집에 3332명이 몰려 666.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수시모집 전형은 2021학년도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전형의 487.8대 1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동국대도 논술전형에서 6명 선발에 3501명이 지원해 58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도 마찬가지로 논술전형에서 8명 모집에 3453명이 지원해 431.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앙대와 연세대도 논술전형에서 각각 147.3대1, 14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세종)와 부산대의 경우 마감을 3시간 남겨둔 오후 3시 기준으로 각각 논술전형에서 394.6대1, 6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에리카)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일반)인데도 9명 선발에 559명이 몰려 6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으로는 가장 높은 61.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국대는 학생부교과전형(학교장추천인재)에서도 57.3대1로 경쟁률이 높았다.
약대는 2008학년도까지 4년 학부제로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이후 일반 학부에서 2년을 마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치르고 편입해 4년을 마치는 체제로 전환됐다.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학부'로 전환되면서 전국 37개 약대가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을 재개했다. 정원내 선발 기준으로 총 1743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484명, 학생부종합전형 409명, 논술위주전형 64명 등 957명(54.9%)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나머지 786명(45.1%)을 뽑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약대 모집 재개 첫해부터 600대1이 넘어가는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이 나왔다는 것은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재수생과 반수생 증가 영향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약대 모집 인원의 45%는 정시에서 선발하는 만큼 이과 최상위권에서는 정시에서도 약대 입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대학의 경우 치대 입시 성적을 넘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대 의대 468대1·경북대 치대 250대1·경희대 한의대 303대1
약대 경쟁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의대와 치대, 한의대의 경우에도 논술전형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의 경우 경쟁률 상위 10개 전형이 모두 논술전형이었다. 아주대가 10명 모집에 4686명이 지원해 468.6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하대 468.3대1(오후 3시 기준), 연세대(미래) 311.1대1(오후 2시 기준), 한양대 267.0대1, 경북대 263.4대1 등 순으로 이어졌다.
치대는 경북대 논술전형이 5명 모집에 1253명이 지원해 250.6대1(오후 3시 기준)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경희대 논술전형 175.5대1, 연세대 논술전형 119.1대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일반)으로는 전북대가 78.3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일반)은 경북대가 44.2대1을 기록한 것이 최고 경쟁률이다.
한의대는 경쟁률 상위 2개 전형이 모두 경희대 논술전형에 돌아갔다. 인문계열에서 5명 모집에 1518명이 지원해 30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게 1위다. 이어 자연계열에서 16명 모집에 1895명이 지원해 118.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대는 학생부종합전형(혜화인재)에서 4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경희대 뒤를 이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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