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된장 싸대기' 못 본다.. 지상파, 아침 일일극 모두 폐지

양승준 2021. 9. 14. 2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BS가 아침 일일극을 폐지한다.

KBS와 MBC에 이어 SBS가 아침 일일극 편성을 중단하면서 앞으로 지상파 채널에선 아침 일일극을 볼 수 없게 됐다.

SBS는 14일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 방송을 마지막으로 아침 일일극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SBS에 앞서 2018년에, KBS는 2019년에 각각 일일 아침극을 폐지한 뒤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KBS 이어 SBS도  편성 중단
아침 일일극의 몰락
SBS 아침일일극 '해피 시스터즈' 한 장면. 극중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얼굴에 된장을 문지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SBS가 아침 일일극을 폐지한다. KBS와 MBC에 이어 SBS가 아침 일일극 편성을 중단하면서 앞으로 지상파 채널에선 아침 일일극을 볼 수 없게 됐다.

SBS는 14일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 방송을 마지막으로 아침 일일극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은 총 120부작으로 이날 기준 13회를 남겨두고 있다.

아침 일일극의 빈 자리는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아침 시간대엔 몰입도 높은 드라마보다 보도, 생활 정보, 교양 프로그램이 요즘 시청자에 더 적합하다는 게 SBS의 판단이다.

MBC 아침일일극 '모두 다 김치'에서 장모가 전 사위의 얼굴을 포기김치로 때리고 있다. MBC 방송 캡처

MBC는 SBS에 앞서 2018년에, KBS는 2019년에 각각 일일 아침극을 폐지한 뒤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고 있다.

그간 아침 일일극은 개연성 없고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가 주로 편성돼 시청자의 비판을 받아왔다.

시어머니가 화가 나 서랍에 든 된장을 손으로 퍼 며느리 얼굴에 문지르는가 하면(SBS '해피 시스터즈'·2017), 장모가 패악을 부리는 전 사위의 얼굴을 포기김치로 때리는 장면(MBC '모두 다 김치'·2014) 등이 방송을 타 시청자를 황당하게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