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제한에 임대료도 못 내요"..벼랑 끝 내몰린 자영업자
【 앵커멘트 】 최근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경제난에 시달리던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오늘(14일)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공동 행동에 나섰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년째 주점을 운영하는 30대 이기봉 씨.
정부의 계속된 영업시간 제한으로 손님이 뚝 끊겨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이기봉 / 자영업자 - "매출이 많이 급감했고요. 심한 달 같은 경우에는 90%까지 떨어진 달도 있었고…. "
아르바이트생을 쓸 여력이 없어 혼자서 일을 하지만, 당장 임대료 내기조차 벅찹니다.
▶ 인터뷰 : 이기봉 / 자영업자 - "한 달 매출이 임대료도 안 나와서 대출로 낼 수밖에 없고요. 그것도 지금 임대료도 밀려 있는 상태고요."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의 빚은 66조 원에 달했고, 45만 3,000개의 매장이 폐업했습니다. 하루 평균 1,000여 개의 매장이 문을 닫은 겁니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자 서울 마포구와 전남 여수시에서 자영업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까지 잇따랐습니다.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영업제한 철폐와 100% 손실보상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희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죽음까지 내몰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극한 비극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오늘 이 자리에서 정부에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부가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대규모 차량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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