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윤석열 충돌.."호랑이 꼬리 밟지마" vs "공갈 협박"

임명현 epismelo@mbc.co.kr 2021. 9. 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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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 캠프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윤 후보가 윤우진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점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됐다"며 박 원장의 언급은 "공갈, 협박이자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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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박지원 국정원장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박 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먼저 터뜨렸다"며 "봐주려고 한 적 없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잠자는 호랑이가 정치에 개입 안 하겠다는데 왜 꼬리를 밟느냐"며 "그러면 화나서 일어나서 확 물어버린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장이 언급한 윤우진 전 서장 사건은,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말합니다.

박 원장은 또 윤 전 총장 측이 조성은 씨와의 만남을 문제삼는 데 대해 "나는 윤 전 총장과도 여러 번 술을 마셨다"며 "국정원장이 다양한 사람과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 캠프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윤 후보가 윤우진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점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됐다"며 박 원장의 언급은 "공갈, 협박이자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버린 박 원장은 더 이상 국정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박 원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도 "박 원장의 정치개입 혐의가 충분하다, 호랑이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이라며 "사납개 짖는 개는 겁쟁이인 경우가 많다"고 거들었습니다.

임명현 기자 (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300731_348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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