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화 나선 취약계층의 목소리, 아직도 안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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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계층을 포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범 1주년을 맞은 여성·청년·비정규직위원회가 스스로에 대해 내린 평가다.
여성·청년·비정규직위원회는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여성·청년·비정규직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경사노위 산하에 새롭게 만들어진 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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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계층을 포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범 1주년을 맞은 여성·청년·비정규직위원회가 스스로에 대해 내린 평가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4일 여성·청년·비정규직위원회의 1년 활동을 되돌아보는 토론회를 열었다. 여성·청년·비정규직위원회는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여성·청년·비정규직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경사노위 산하에 새롭게 만들어진 위원회다.
우선 대표성이 좀 더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영우 경사노위 전문위원은 "그간 소외됐던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공공정책 및 사회적 의제 논의 과정에 반영하자는 취지" 자체는 높게 평가하면서도 "실제 다양한 사회적 계층의 이해를 대변하려면 위원 구성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논의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도 마련해야 한다. 손 전문위원은 "여성·청년·비정규직위원회의 의제가 공론화될 수 있도록 노사정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여성·청년·비정규직위원회의 논의가 유의미하려면 양대 노총과의 연대 강화 등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의제 개발만 할 게 아니라 이제 실제 결론을 이끌어낼 때라는 얘기다.
이날 토론회를 바탕으로 여성·청년·비정규직위원회는 우선 국무총리 직속 청년정책조정위 등 타 위원회와의 연계 작업을 시도키로 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 선거캠프에 여성, 청년, 비정규직 대책을 묻는 등 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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