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소재 띄우는 LG화학, 美에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세운다

김위수 2021. 9. 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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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연달아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5년까지 친환경 소재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다.

친환경 소재 사업은 LG화학이 지목한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다.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는 최근 들어 특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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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곡물가공사 ADM과 손잡아
친환경 소재 사업에 3조원 투자
2025년 완공.. 年 7.5만톤 생산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ADM 본사에서 후안 루시아노(왼쪽) ADM 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생분해플라스틱 PLA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연달아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5년까지 친환경 소재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다.

LG화학은 전세계 4대 곡물 가공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과 손잡고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14일 밝혔다. 후안 루시아노 ADM 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ADM 본사에서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내년 1분기에 본 계약 체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글루코스)를 발효·정제해 가공한 고순도 젖산(LA·Lactic Acid)을 원료로 만드는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를 1년에 7만5000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25년까지 미국에 설립한다는 목표다. PLA의 원료인 LA 공장도 함께 건설한다. 100% 바이오 원료로 생산되는 PLA는 일정 조건에서 수개월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주로 식품포장 용기, 식기류 등에 사용된다.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LG화학은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접목시킬 수 있게 된다. LG화학은 PLA 생산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은 LG화학이 지목한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다. 오는 2025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행에 대한 요구가 커지며 LG화학의 캐시카우였던 석유화학 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는 최근 들어 특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국내 바이오디젤 전문기업 단석산업과 손잡고 수소화식물성오일(HVO) 공장 건설을 위한 HOA를 체결했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확보한다.

삼라마이다스(SM) 그룹의 자회사인 티케이케미칼과 손잡고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석유 기반 합성 플라스틱인 PBAT 생산에 나서겠다고도 지난 10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달 대산공장에 연내 5만t 규모의 PBAT 공장을 창공하고, 2024년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하겠나는 계획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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