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역외유출 방지 주거대책 발표
[KBS 대구] [앵커]
최근 5년간 대구를 떠난 인구 가운데 20대 청년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대구 청년층의 역외 유출이 심각합니다.
대구시는 청년층의 역외 유출을 막고 신규 유입과 장기 정착을 위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째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 권태완 씨.
하지만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내 집 마련까지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권태완/취업준비생 : "대구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해서 취업이 많이 힘든데 취업이 된다 한들 주거 문제에서도 굉장히 큰 고민이 있어서 지원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도 고민을 해봤습니다."]
최근 5년간 대구를 떠난 인구 7만 5천여 명 가운데 권 씨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20대 청년이 전체의 40%인 3만여 명을 차지합니다.
마음이 급해진 대구시가 청년 유출 방지대책을 내놨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안정 종합대책에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88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외지로 나갔던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우리 시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초기 주거안정을 위해 중위소득 120% 이하 2천5백 가구에 최대 15만 원의 월세를 보조하고, 3만 2천 가구에 연간 최대 100만 원씩 4년 동안 전.월세 보증금 융자 이자와 전세 반환 보증료도 지원합니다.
또, 장기 정착을 위해 대구형 청년희망주택 4천 가구와 전세임대 6천 가구 등 공공임대주택 만 5천 가구를 공급합니다.
[권오환/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 : "대구형 청년희망주택 같은 경우에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공공 공간을 활용도가 더 높게 한다던 지…."]
대구시는 이번 주거 종합대책으로 대구의 무주택 청년 10만 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만 5천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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