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주위 고무줄로 묶인 진돗개 발견..누가 이런 학대를?
윤희일 선임기자 2021. 9. 14. 19:30
[경향신문]
입 주위가 두꺼운 고무줄에 묶인 진돗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런 학대 행위를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14일 전북 진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20분쯤 전북 진안군 상전면의 한 교차로 인근에서 입 주위가 두꺼운 고무줄로 묶여있는 진돗개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동물병원에서 입안이 괴사하는 등의 상처로 4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 진돗개는 앞발이 피투성이였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돗개가 발견된 지역 인근 마을의 이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장 등은 ‘해당 진돗개가 마을 주민이 키우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지인이 차를 타고 와서 진돗개를 유기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를 학대한 사람과 관련한 의미있는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돗개를 구조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개의 구조 사실을 알리면서 개의 학대 또는 유기와 관련된 제보를 요청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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