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교육 격차가 정치에 미친 영향
서진석 기자 2021. 9. 14. 19:19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법안 작성 단계니깐, 조금 더 지켜봐야 겠네요.
다음 소식도 미국 정치권 이야기네요?
서진석 기자
네, 뉴욕타임스 정치전문기자 네이트 콘이 학력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는데요.
대졸자 등 학력이 높은 집단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학위가 없는 이들은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겁니다.
사실 이 같은 경향, 미국 정치권에서 계속해서 나타나는 흐름인데요.
네이트는 이런 흐름이 더 가속화돼, 학력에 따른 정치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전체 대졸자 유권자 가운데 60%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고요.
또, 지난 대선 때 투표에 참여한 4년제 대졸자는 41%였는데, 이는 1952년 대졸재 투표율의 8배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거꾸로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지지한 사람 27%밖에 안 됐고요.
이는 28년 전 빌 클린턴 대통령이 학위 없는 백인들에게 받은 지지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정치평론가들은 이 같은 흐름은 민주당이 대학생 등 진보적 지지층만 신경 쓰느라, 노동자 계급을 소외시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학력에 따른 정치의 양극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미국 선거를 바라보는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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