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8500억원 투자

전혜인 2021. 9.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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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와 미국 배터리 소재회사 그룹14테크놀로지스의 합작회사인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는 차세대 소재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총 85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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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이자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강영석 상주시장,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이 14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정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제공>

SK머티리얼즈와 미국 배터리 소재회사 그룹14테크놀로지스의 합작회사인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는 차세대 소재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총 85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정식 설립하는 SK머티리얼즈 그룹14의 지분은 SK머티리얼즈가 75%를, 실리콘 음극재 관련 특허를 보유한 그룹14테크놀로지스가 25%를 갖고 있다. 이번 투자 8500억원 중 5500억원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에, 3000억원은 실리콘 음극재 주원료인 실란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과 부지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가 향상되고 충전시간이 단축되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가볍고 부피가 작아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IT 기기와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 생산하는 제품은 기존 실리콘 음극재의 문제점인 부피 팽창으로 인한 수명 감소 문제를 다공성 탄소 지지체 내 실리콘 증착을 통한 부피 팽창 최소화로 해결했다. 이 제품은 현재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전기차, 가전, IT 업체 등 30여개의 고객으로부터 평가가 진행 중이며 내년 이후 양산 물량 공급을 논의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산업으로, 시장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약 70% 성장하고, 2030년에는 약 20만t 이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하려는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SK머티리얼즈는 SK의 배터리 사업방향과 연계해 고부가 양극재 및 고기능 음극재용 부재료인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바인더, 첨가제 등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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