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해외여행 가고 싶으면"..5일 의무 호텔콕, 7박8일 사이판여행 나흘새 823개 팔렸다

방영덕 2021. 9.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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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티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한국과 트래블버블을 시행 중인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으로 여행을 가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14일 유통 및 여행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서 지난 10일 판매를 시작한 '사이판 트래블버블 7박8일 자유여행권'이 나흘만인 이날 현재까지 823개 가량 팔렸다.

트래블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양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국적자에 한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14일이 지나야 입국을 할 수 있다.

티몬 측은 "현지에서 첫 5일 동안은 켄싱턴호텔 내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나머지 이틀은 자유여행 등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왕복 항공권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호텔 내 식사가 제공되는 상품임에도 50만원 밑으로 나와 구매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티몬에서 판매 중인 이번 상품에는 왕복 항공권과 현지 켄싱턴호텔(5박) 및 월드리조트(2박) 숙박권, 250달러(약 29만원) 상당의 여행바우처가 포함돼 있다. 가격은 49만9000원이다.

주문이 넘치자 티몬은 여행 출발 기한을 기존 11월 27일에서 12월 30일로 한달 가량 연장했다. 첫 출발일은 추석연휴가 끝난 오는 23일부터다.

인터파크에서도 비슷한 사이판 여행권을 판매 중이다. 지난 7월 처음 선보인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약 720개를 판매했다.

당장 올 추석연휴 기간 사이판으로 트래블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27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실제 추석연휴가 포함된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사이판 트래블 버블을 예약한 승객은 272명(1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트래블버블 시행 후 한 달간 이를 이용한 승객(42명)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 규모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점차 늘면서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며 "정부 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검토한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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