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유료 호출 폐지.. 꽃·간식 배달사업도 접는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사업 손봐
대리기사 수수료 0∼20% 조정
5년간 상생기금 3000억원 조성
김범수 소유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기업 전환 청사진 제시
문어발 확장 제재에 결국 백기

카카오는 13, 14일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전체회의를 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공동체(그룹) 차원에서 골목상권 논란 사업은 철수하고 혁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큰 방향을 잡았으며, 앞으로 계열사별로 이에 맞춰 내부 검토를 진행한다.
계열사 중 ‘골목상권 침범’으로 가장 많이 부딪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가장 먼저 상생안을 발표했다. 우선 카카오T 앱에서 돈을 내면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호출을 폐지한다. 카카오T는 지난달 기존 1000∼2000원인 스마트 호출 요금을 5000원으로 올리려다 소비자 반발에 막혀 철회했다. 이외에 무료인 일반호출 승객에게 멀리 있는 택시를 배정하고 블루 등 가맹택시 승객을 우선 배차한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최근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짐에 따라 정치권을 중심으로 빅테크 규제가 도마에 올랐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 117개 국내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해외까지 합하면 총 계열사가 158개에 달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카카오가 대리운전, 꽃 배달, 미용실 등 골목상권으로 진출한 후 플랫폼의 영향력을 활용해 경쟁사를 몰아내고 수수료를 올리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 왔던 성장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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