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캠프 영입보류 이영돈PD "후보 비전 보여주는 다큐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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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가 지지자들의 반대로 영입이 보류된 이영돈 PD가 "직책을 맡지 못하더라도 홍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돈 PD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대선 후보 간 치고받기만 하다 보니 홍 의원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비전으로 사회와 세계를 바라보는지 알려진 게 없다. 본업을 살려 그런 부분을 다큐멘터리나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싶었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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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가 지지자들의 반대로 영입이 보류된 이영돈 PD가 "직책을 맡지 못하더라도 홍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돈 PD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대선 후보 간 치고받기만 하다 보니 홍 의원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비전으로 사회와 세계를 바라보는지 알려진 게 없다. 본업을 살려 그런 부분을 다큐멘터리나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싶었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탐사보도 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로 유명한 이 PD를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지자들이 우려를 표하자 보류했다.
지지자들은 이 PD가 과거 배우 고(故) 김영애가 사업을 했던 황토팩의 안전성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가 상대가 고인이 된 점, 그릭 요거트 비판 방송을 하고 다른 유제품 광고를 했던 점 등을 지적했다.
이 PD도 황토팩과 관련해서는 2019년 "보도 이후 소송이 5년 간 이어졌는데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PD는 "두 가지 모두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며 "황토팩 건도 방송을 잘못해서 사과했다기보다 귀중한 분이 돌아가셔서 유감을 표하고 사과를 했던 것인데 여전히 '살인마'라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릭 요거트 광고 건도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비판을 받은 후 광고료를 가거도 보건지소에 모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 의원이 영입을 제안했을 때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비판이 일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 보류한 것은 민감한 시점에 조심하려고 그러시는 것이라 이해한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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