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활용한 액티브 ETF 준비"

김수현 2021. 9. 14.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선(사진) 트러스톤자산운용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 취임 후 가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CIO는 "ETF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이 분야를 어떻게 개척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라며 "테마형이 아닌 액티브 ETF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CIO
"친환경·ESG, 중장기 투자유망"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트러스톤자산운용 제공

이원선(사진) 트러스톤자산운용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 취임 후 가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CIO는 "ETF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이 분야를 어떻게 개척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라며 "테마형이 아닌 액티브 ETF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 상장된 500여개의 ETF 가운데 대부분이 테마형"이라며 "테마형은 변별력을 내기 어려운 만큼, 시장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고유의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액티브 ETF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CIO는 중장기 투자 방향으로 친환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꼽았다. 우선 친환경이 법제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친환경 관련 사항을 법으로 만들고 있고 안 지키면 위법이 되는 상황"이라며 "친환경 모멘텀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SG에 대해서는 "지금은 지속가능보고서를 내는 기업이 대부분 대기업이라서 ESG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종목대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코스피200 대형주 펀드와 다르지 않아 차별점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소속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애널리스트들이 기업분석을 하면서 점수를 따로 매기고 있다"고 했다.

또 "ESG 투자와 관련해 '나빴는데 좋아지려는 기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을 눈여겨보고 투자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G(지배구조)'가 가장 떨어진다"며 "주주친화정책이나 내부거래 등이 개선된다면 시장에서 다른 부분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CIO는 "1억달러 이상의 자산운용규모를 갖고 있는 글로벌 매니저 80% 이상이 2년 내 ESG 투자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기관투자자로서 ESG와 관련해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전문운용 기관투자자 중 의결권 행사를 가장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의 주식시장을 전망하며 테이퍼링, 공급 병목 현상, 실적을 세 가지를 키워드를 넘어야 할 허들로 제시했다. 이 CIO는 "테이퍼링(미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은 결국 물가와 고용"이라며 "임금과 원자재, 주택의 가격 상승으로 내년에도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체인상의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 중인 점도 짚었다. 그는 "전미공급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를 보면 신규 주문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나 생산은 부진하고, 동남아 주요 생산기지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며 "공급 병목현상이 회복되는 데에는 내년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1일 리서치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 본부장을 주식운용부문 CIO에 임명하고 13년만에 CIO를 교체했다. 이 CIO는 국내 퀀트 애널리스트 1세대로 토러스증권 재직 당시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김수현기자 ksh@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