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침체 속 게임업계 공격적 채용 '눈길'

이원희 입력 2021. 9. 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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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전 직군 세 자릿수 채용..넥슨도 대규모 인턴 모집
슈퍼캣, 데브시스터즈 등도 수시채용 진행
게임업계, 높아진 대우와 향상된 복지로 우수인재 유혹

네오플, 전 직군 세 자릿수 채용…넥슨도 대규모 인턴 모집
슈퍼캣, 데브시스터즈 등도 수시채용 진행
게임업계, 높아진 대우와 향상된 복지로 우수인재 유혹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취업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게임업계가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네오플이 전 직군에 걸쳐 세 자릿수 규모의 공개채용에 나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넥슨, 슈퍼캣, 데브시스터즈 등도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채용과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에 나섰다.

◆다채로운 신작 준비 중인 네오플, 세 자릿수 대규모 공채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인 '오버킬'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준비 중인 네오플은 전 직군에 걸쳐 세 자릿수 공개채용에 나섰다. 네오플은 9월26일까지 넥슨컴퍼니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근무지는 제주 본사 및 서울 지사로, 제주 이외 지역에서 본사 채용되는 인원에게는 사택 또는 주거비 제공과 함께 항공 마일리지 지급, 사내 식당 중식 및 석식 무료 제공 혜택을 통해 도내 적응을 돕는다.

네오플은 '오버킬' 스튜디오에서도 연초 두 자릿수 규모 채용에 이어 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에 나서며 일자리 창출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 네오플은 올해 초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해 게임업계에 관심이 큰 취업준비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넥슨컴퍼니, 채용 연계형 인턴십 '넥토리얼' 모집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에 나선 업체들도 적지 않다. 넥슨 컴퍼니는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2021년도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했다. 넥슨코리아, 넥슨네트웍스, 넥슨지티, 넷게임즈, 니트로스튜디오 등 5개 법인이 참여한 이번 인턴십 모집 합격자는 오는 11월1일부터 6개월 간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넥토리얼'은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실무 경험을 결합한 맞춤 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현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넥슨의 문화와 직무별 역할 등을 충분히 경험 및 파악할 수 있도록 총 6개월 간 진행된다. 특히,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하며, 근무기간 동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한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도 인프라 보안 분야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인턴 모집을 9월12일까지 진행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인원은 10월 중 입사해 3개월 동안 근무하게 된다.

◆슈퍼캣 수시 채용…데브시스터즈 대규모 채용

'바람의나라: 연' 개발사 슈퍼캣은 차기작 개발 및 글로벌 역량 확보를 위해 수시 채용방식으로 신입 및 경력직 사원을 모집 중이다. 각 직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력과 역량을 제외하고 나머지 자격조건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대표작인 '쿠키런:킹덤'에서 대규모 채용에 나섰으며 다양한 직군에서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데브시스터즈는 개발 유관 직군 외에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명한 사내 레스토랑의 바리스타와 조리사까지 채용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 중인 니트로 스튜디오와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 중인 데브캣도 각각 연말까지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여러 직군에서 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초 대규모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카카오의 '2022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에 참여해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연봉 일괄 인상 효과, 우수 인재 유치로 이어지나

게임업계는 올해 초 넥슨을 시작으로 연봉 대폭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우수 인재에게 확실하게 대우하겠다고 공표하고 나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축된 취업시장에서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확산과 다양한 복지제도를 잎세워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연초부터 크고 작은 채용이 진행된 바 있으며 네오플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대기업들도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채용에 나선 게임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위축된 취업시장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의 공격적인 행보가 우수 인재 영입과 업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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