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이유있는 '편의점 사랑'..콜라보 상품, 다양한 이벤트

마트보다 유행에 민감..다품종 소량 소비
'맛'과 '재미' 더한 다양한 '콜라보' 상품 인기
'먹잘알 능력고사'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 다양
'공식 유튜브' 다양한 콘텐츠 제공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김가은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김가은'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가은>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김가은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청년들이 사랑하는 요즘 '편의점'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고요?
   
◆ 김가은> 네, 최근 편의점 매출 비율이 백화점을 넘어 대형마트의 매출 비율과 거의 동등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오프라인 대표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편의점의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바로 MZ세대가 있습니다. 이렇게 청년들이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편의점 또한 MZ세대 취향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 김유정> 네, 저도 유독 청년들이 편의점으로 향하는 모습을 자주 봤던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편의점의 어떤 부분이 이렇게 청년들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게 하는 걸까요?
   
◆ 김가은> 우선 편의점은 일반 마트에 비해 유행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편의점은 사람들의 관심사, 특히 주된 소비층인 MZ세대가 어떤 것에 관심 있는지에 집중합니다.
   
그래서인지 편의점을 돌아보면 요즘 어떤 것들이 유행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바로 이러한 유행에 민감한 MZ세대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이죠.
   
◇ 김유정> 네, 이렇게 청년들이 편의점을 애용하는 만큼, 편의점도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유행에 발맞춰 '청년들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거네요.

◆ 김가은> 맞습니다. 또한 편의점은 다품종 소량 소비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편의점에 가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물론,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까지 소량으로 편의점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기에 다품종 소량 소비에 익숙한 청년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김유정> 네, 그렇다면 청년들이 편의점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 김가은> 네, 가장 먼저 맛과 재미를 더한 먹거리, '콜라보' 상품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근 GS25는 '랍스터 급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스타 영양사 김민지씨와 협업하여 '고등급식'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도시락, 김밥, 주먹밥, 수제버거 등 다양한 시리즈로 출시된 고등급식 상품은 청년들의 입소문을 타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외에도 '양파링'과 짜장라면 '짜파게티'를 결합한 과자, '꽃게랑'에 국내산 '광천김' 맛을 첨가한 과자, 추억의 맛을 가진 장수 브랜드 '삼육식품'과 CU가 콜라보한 과자, 삼양식품과 진로가 콜라보한 라면 등 정말 다양한 콜라보 상품들이 있어요.

맛과 재미를 더한 콜라보 상품, 농심 캡처

   
◇ 김유정> 네, 이름만 들어도 정말 이색적인 편의점 콜라보 상품들인데요. 이러한 편의점 신상품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또 후기를 남기는 청년들도 있다고요?
   
◆ 김가은> 그렇습니다. 청년들 사이에서 편의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상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리뷰를 남기는 청년 블로거나 유튜버들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유명 블로거, 유튜버가 올린 글이나 영상을 보고 '체험소비'를 추구하는 청년들에게 편의점 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요.
   
저도 얼마 전 출시된 편의점 신상품, 불닭납작당면 먹방 영상을 보면서 '나도 한 번 꼭 먹어보고 싶다, 저 맛을 경험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니까 굉장히 중독성 있고 맛있더라고요.
   
◇ 김유정> 상대적으로 청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로그나 유튜브 리뷰 영상이 '체험소비'를 추구하는 청년들의 소비성향을 더 자극하고 있는 것 같네요. 얼마 전에 보니까 편의점과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김가은> 맞아요. 편의점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으로 '편스토랑'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연예계 스타들이 혼자 먹기엔 아까운 자신만의 필살 메뉴를 공개하여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 편의점에 출시되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하고 있습니다.
   
◇ 김유정> 네, 그럼 앞서 말씀해주신 먹거리 말고도 청년들을 저격한 편의점만의 또 다른 콘텐츠가 있을까요? 
   
◆ 김가은> 네, 또 다른 콘텐츠는 편의점 버전의 고객 참여형 콘텐츠, '2021 먹잘알 능력고사'입니다. '먹잘알'은 '먹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의 줄임말로 편의점 CU가 참여형 콘텐츠 플랫폼 '방구석연구소'와 협업하여 진행한 일종의 테스트에요.

편의점 CU, MZ세대가 즐기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 선보여, 먹잘알능력고사 캡처

 
인터넷에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테스트 참여자는 음식과 관련된 총 16가지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야 합니다. 획득한 점수에 따라 '먹부신', '쩝쩝박사', '트렌드먹터', '먹린이', '무식욕자' 이렇게 다섯 가지 등급으로 구분된 타이틀을 얻게 되는데요.
   
트렌드, 식재료, 편의점, 음식관찰 각 영역별 '먹잘알' 능력치, 각 등급별 특징이 함께 나와 청년들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닐까 싶네요. 문제로는 한때 핫했던 음식들을 유행 순서대로 나열하기, 마마무 화사가 '올해' 유행시킨 음식 고르기와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 김유정> 먹부신부터 무식욕자까지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타이틀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해주실 콘텐츠가 하나 더 있다고요?
   
◆ 김가은> 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콘텐츠는 바로 CU가 자체적으로 개설한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CU는 'CU튜브'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초간단 편의점레시피, 제페토 알바생의 하루 브이로그, 편의점 음식 밸런스 게임 등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요.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에게 다가가면서 현재 대략 7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TV 프로그램보다는 유튜브와 같은 짧고 단기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춰 편의점 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를 제작하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남자 편의점 점주가 요정인 상황을 가정해 대학생이자 편의점 스태프인 '하루'가 위로를 받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하루'의 고민을 들어주는 요정, 그리고 요정에게 위로를 받는 '하루'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단맛과 짠맛이 가득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웹드라마를 통해 엿볼 수 있는 것이죠.
   
◇ 김유정> 네, 이제는 유튜브 콘텐츠까지, 정말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네요. 얼마 전에는 앞서 소개해준 웹드라마와 같이 청년들을 위로하는 내용의 노래도 나오지 않았나요?
   
◆ 김가은> 그렇습니다. 지난 8월 25일, 가수 이찬원씨가 '편의점'이라는 신곡을 발매했는데요.

가수 이찬원의 신곡 '편의점', 원더케이 유튜브 캡처

 
이찬원씨는 "밤새 환한 불빛이 꺼지지 않는 편의점은 절대 꺼지면 안되는 우리의 고된 인생을 위로하는 등대처럼 느껴진다"며 "이 노래 역시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등대 같은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편의점은 대부분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 점을 살려 이찬원씨가 현대 청년들, 현대인의 일상을 잘 담아내 우리에게 이 노래가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 것이 아닐까 싶네요.
   
◇ 김유정> 혹시 가은 학생이 특히 재미있게 즐긴 편의점 콘텐츠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 김가은> 저도 다양한 먹거리를 한 번에 접할 수 있고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서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요. 유튜브로 종종 편의점 꿀조합 레시피를 찾아보곤 합니다. 얼마 전에도 꿀조합 레시피를 보고 '떡볶이 리조또'를 친구와 함께 만들어 먹어봤어요.
   
떡에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떡볶이 소스를 넣어 함께 섞은 후 피자 치즈와 스트링 치즈를 넣어 전자레인지에 돌려줍니다. 그리고 3분 30초 정도만 기다리면 떡볶이 리조또가 완성이 되는데요. 한 번 먹고 나니까 맛이 계속 생각나서 또 먹고 싶었어요.
   
또 다른 레시피로는 감자맛과자에 체다치즈, 스트링치즈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오지치즈후라이'가 있는데 이 레시피 역시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김유정> 네, 오늘 청정수 시간은 청년들에게 사랑받는 '편의점'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김가은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포항CBS 김선영 PD sy04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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