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난입해 공 가로챈 강아지, '이달의 선수상' 받았다
문지연 기자 2021. 9. 14. 18:59
아일랜드 여자 크리켓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공을 가로챈 강아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맑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당황시킨 이 강아지는 ‘이달의 선수상’ 주인공으로 선정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국제크리켓평의회(ICC)는 13일(현지 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에 ‘대즐’이라는 이름의 강아지 사진을 올리고 “이달의 선수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을 통해 그의 활약상을 감상하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있었던 경기 중계 영상을 보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대즐은 선수의 타격과 동시에 그라운드로 돌진한다. 이어 공을 가로채는 데 성공한 대즐은 그대로 공을 입에 문 채 달아난다.
몇몇 선수가 대즐을 잡으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이후 한참을 달리던 대즐이 멈춰 선 곳은 경기 중이던 선수 피셔의 품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셔는 대즐의 주인이다.
피셔가 뛰는 경기에 가족들을 따라온 대즐이 흥을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뛰어 들었고, 평소 공놀이를 할 때처럼 공을 물어 주인에게 가져간 것이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선수들과 중계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중계 화면에는 마지막으로 피셔 품에 안긴 대즐이 활짝 웃는 모습도 찍혀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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