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퇴 후폭풍.. 민주당 경선 변수로 '무효표' 급부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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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중도 사퇴를 선언하면서 정 전 총리가 얻은 2만3000여표 처리 방법이 경선 판도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정 전 총리의 득표(사퇴표)를 무효 처리해 모수가 되는 전체 유효표가 줄어들 경우 이 지사는 득표율이 51.41%(1차 슈퍼위크까지 합산)에서 53.71%로 오를 수도 있어 1위 경쟁을 벌이는 이 전 대표 등 다른 후보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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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의 득표(사퇴표)를 무효 처리해 모수가 되는 전체 유효표가 줄어들 경우 이 지사는 득표율이 51.41%(1차 슈퍼위크까지 합산)에서 53.71%로 오를 수도 있어 1위 경쟁을 벌이는 이 전 대표 등 다른 후보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4일 "(사퇴) 사례가 거의 없어서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며 "의견이 오면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퇴표 처리방안은 전체 유효 투표수에서 사퇴표를 제외한다는 전제 하에 ▲소급 적용 ▲향후 제외 등 두 갈래로 나뉜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정 전 총리의 사퇴로 득표율 조정을 해야 할 것인데 지금 하든지 끊고 (소급적용을 하지 않고) 가든지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특별당규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59조에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할 때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정 전 총리가 받은 2만3731표를 무효로 처리하고 전체 유효 투표수에서 뺄 경우 ▲지금까지 다른 후보들의 득표율에도 무효표를 소급적용할 것인지 ▲소급적용하지 않고 최종 단계(10월10일 합계)에서만 1차 슈퍼위크 때의 분모값을 조정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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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진행된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지역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 51.41%(28만5856표) ▲이 전 대표 31.08%(17만2790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11.35%(6만3122표) ▲정 전 총리 4.27%(2만3731표)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 1.25%(6963표)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 0.63%(3526표) 등으로 집계됐다.
일부 후보 측에서는 소급 적용을 하지 않거나 사퇴표만 무효 처리하고 전체 유효표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경우 후보들의 득표율에는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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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인 기자 checw02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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