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검사 "김웅에 고발장 전달 결코 없어..의혹 경위 도무지 모르겠다"

한기호 2021. 9. 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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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청부고발장 전달 의혹'을 받는 손준성 차장검사(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가 14일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이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구갑 후보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제보자 조성은 씨(전 통합당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와 폭로 매체 뉴스버스가 텔레그램 상 '손준성 보냄' 파일 최초 전달자 정보와 자신이 일치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를 사실로 전제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된다"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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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이어 두번째 입장문.."고발장 작성이나 첨부자료 송부 전혀 사실 아냐" 거듭
공수처에 "국정원장 개입 의혹 등 형평서 있는 수사로 결백 밝혀주길 기대"
"김웅에 고발장 발신 확인했다는 공수처 관계자, 피의사실 공표 의심"
지난 9월10일 오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대구고검에서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검찰 청부고발장 전달 의혹'을 받는 손준성 차장검사(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가 14일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이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구갑 후보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제보자 조성은 씨(전 통합당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와 폭로 매체 뉴스버스가 텔레그램 상 '손준성 보냄' 파일 최초 전달자 정보와 자신이 일치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를 사실로 전제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된다"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손 검사는 이날 언론에 전한 입장문에서 "수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본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저로서도 어떤 경위로 이와 같은 의혹이 발생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국가정보원장의 개입 의혹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수사를 통해 저의 결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제기하고 있는 정치공작 의혹에 손 검사 본인도 무게를 실은 셈이다.

손 검사는 또 "최근 공수처가 김웅 의원에게 본건 고발장을 보낸 사람이 저라고 확인해 준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등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행위가 의심되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손 검사는 지난 2일자 뉴스버스 보도로 의혹이 제기된 지 나흘 만인 6일 첫 공식 입장에서도 수차례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초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윤 전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었다. 이 때 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4월 3일과 8일 두차례 고발장 이미지 파일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조 씨와 뉴스버스는 고발장 발신자 정보가 손 검사의 휴대전화 번호와 일치한다는 추가 정황을 제기했고, 공수처도 같은 시각에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고발장을 손 검사가 보낸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의에 "무리가 없겠다"고 답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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