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합업종 시험대 오르는 쿠팡, 배민..퀵커머스 흔들?

박규준 기자 2021. 9. 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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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카카오나 네이버의 '갑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선 쿠팡과 배달의민족의 골목상권 침해가 논란거리입니다.

이들이 소형 마트와 식자재 납품까지 진출하면서 중소 상인 단체들이 해당 업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입니다.

달걀, 우유, 햇반 등 식료품을 30분 내외로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사업입니다.

쿠팡도 지난 7월 같은 서비스인 '쿠팡이츠 마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소 상인 단체들은 판매 품목들이 겹치는 등 골목상권 침해라며 빠르면 이달 말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마트협회 관계자 :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들이 진출했을 경우에 어느 정도 잠식력을 가지고 골목상권이나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볼 것인가, 대략적으로 정량화해서 (신청할 겁니다.)]

이들은 배민과 쿠팡이츠가 입점한 식당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중기 적합업종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관계자 : (중소 업체들이) 음식점이나 마트에 식자재를 공급하는데, 배민이나 쿠팡이츠에서 식당에 식자재를 납품하면 그만큼 거래처가 감소하는 거죠, 매출이 자연스레 떨어지게 되고요.]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이 시장이 중소기업 위주의 시장인지 아닌지, 실질적으로 정말 대기업이 필요한 시장인지, 피해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고사될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이 제일 크죠. 최대한 1년 내에는 무조건 (사건을) 종결하는 것으로.]

쿠팡과 배민으로선 동반성장위원회 심의 내내 퀵커머스 사업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건 물론 최악의 경우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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