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직 소방관이 음주·도주..소방관 비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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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경찰 추적을 피해 도망갔던 현직 소방관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5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차를 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파악한 결과 A씨는 부산 해운대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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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도 소방관 음주 적발..8월에는 수상구조대가 근무 시간 '통발낚시'하기도
부산소방재난본부 '비위근절 특별 경보' 발령
부산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경찰 추적을 피해 도망갔던 현직 소방관이 붙잡혔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비위가 잇따르자, 비위근절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5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차를 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차량 소유자를 확인한 뒤, 주거지인 부산 남구 지역 도로를 수색하던 중 A(40대·남)씨가 모는 해당 승용차를 발견한 뒤 정지를 명령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피해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운행 중인 택시까지 들이받았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남구 대연동 한 주택가에서 A씨 차량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이 파악한 결과 A씨는 부산 해운대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들의 음주운전 등 일탈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부산 한 소방서 소속 B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후, 음주 측정을 거부해 붙잡혔다.
8월에는 송정해수욕장 수상구조대 관계자가 근무시간 제트스키를 타고 낚시를 하는 모습이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찍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비위가 잇따르자 '비위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조직 기강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로 사건 인지 후 즉시 직위해제 조치했고, 경찰 수사 후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며 "비위 행위가 적발될 경우 신분상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성과금 미지급, 사회봉사명령, 공무원 포상 추천 금지 등 강력한 패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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