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5명 中 2명은 입건·기소 등 징계..성범죄 연간 1000건 이상

양소리 2021. 9. 14. 1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 5년 동안 매해 군인 5명 중 2명은 형사사건으로 입건·기소되거나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평균 1만2000건의 군인 형사사건이 발생했다.

형사 기소 사건의 사유로는 폭력처벌법 위반 등 폭력범죄가 20%(1만591건)로 가장 많았다.

이 의원은 "군인들이 저지른 엄청난 형사 사건 수와 징계 건수는 우리 군이 구조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군이 자각과 자정 능력 모두를 상실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5년간 군인이 저지른 범죄 약 25만건
폭력범죄 20%·교통범죄 18.7% 등등
계급별로 병장이 58%,준·부사관 29%

[서울=뉴시스] 이태규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 5년 동안 매해 군인 5명 중 2명은 형사사건으로 입건·기소되거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군 성폭력 관련 현안보고를 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1.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 5년 동안 매해 군인 5명 중 2명은 형사사건으로 입건·기소되거나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인들의 성범죄 또한 연간 1000건 이상 벌어지고 있었다.

14일 이태규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군인이 저지른 범죄는 총 24만6219건에 달했다. 연평균 1만2000건의 군인 형사사건이 발생했다. 징계 건수만 해도 연간 4만5200건이다.

우리 군 병력규모 약 55만명을 고려했을 때 5명 군인 중 2명이 중범죄를 저지른 셈이다.

형사 기소 사건의 사유로는 폭력처벌법 위반 등 폭력범죄가 20%(1만591건)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도로교통법위반 등의 교통범죄가 18.7%(9891건), 뇌물죄, 절도·강도, 횡령·배임 등이 15.8%(8354건)으로 뒤를 이었다.

성폭력법위반, 성매매 등 성범죄는 9.5%(5021건)으로 집계됐다. 이태규 의원실은 "지속적인 성 군기 확립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하게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범죄를 저지른 군인을 계급으로 분류했을 때 병사가 전체의 58%로 가장 많았다. 준·부사관은 29%였다. 군대를 지휘관리하는 영관급 장교도 3.3%에 달했다.

이 의원은 "군인들이 저지른 엄청난 형사 사건 수와 징계 건수는 우리 군이 구조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군이 자각과 자정 능력 모두를 상실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민관군 합동 검열단을 구성해 군 기강, 정신전력, 병영문화, 일하는 방식에 대한 종합적이고 철저한 검열과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