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하이브리드차, 반도체 대란 뚫고 질주..현대차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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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이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올해는 기아가 처음으로 연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형님' 회사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를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아의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현대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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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하이브리드모델 없는데다
쏘렌토·K5·K8 등 신차 흥행 영향
차량 라인업이 확대되고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지만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올해는 기아가 처음으로 연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형님' 회사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를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만865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1.2% 급증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내수 성장률이 1%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뿐만 아니라 기아의 올해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 실적은 현대차(4만3127대) 보다 5531대 더 많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아의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현대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8월 기아의 전체 내수 판매량은 36만7547대로 현대차 보다 12만9438대나 적었지만 쏘렌토, K5, K8 등 최근에 출시된 신차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현대차를 추월했다. 여기에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다는 점도 일부 영향을 줬다.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 대신 2025년부터 신차는 모두 전기차나 수소차로만 출시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과거 경유차 중심이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떠올랐다.
올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판매량이 2만2684대로 가장 많았고, 전체 판매량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5.1%에 달했다. 수개월 대기기간이 걸릴 정도로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K8(K7 포함)과 K5 하이브리드가 각각 1만342대, 7588대를 기록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6737대가 팔렸고, 8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도 136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상반기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총 4만2812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5% 급증한 수치다.
문제는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도 지난 8월 내수와 수출 물량을 포함해 6500여대 가량을 생산하며 출고를 본격화했지만 반도체 공급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모양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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